잭슨 5와 마이클 잭슨 형제들의 음악 여정과 그 유산을 조명한 잭슨 패밀리 이야기.
마이클 잭슨(Michael Jackson)은 세계적인 팝의 제왕으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그의 음악 여정은 단독이 아닌 가족, 특히 형제들과 함께 시작되었습니다. 미국 흑인 음악계의 살아있는 전설로 불리는 '잭슨 패밀리(The Jackson Family)'는 20세기 대중문화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으며, 그 중심에는 '잭슨 5(The Jackson 5)'라는 이름으로 활동한 형제들이 있었습니다.
잭슨 패밀리의 시작
잭슨 가족은 인디애나 주 게리(Gary, Indiana)의 노동자 가정 출신으로, 조셉 잭슨(Joseph Jackson)과 캐서린 잭슨(Katherine Jackson) 사이에서 태어난 10남매입니다. 아버지 조셉은 자녀들의 음악적 재능을 발견하고 철저한 훈련과 통제로 이들을 무대에 세우게 됩니다. 이로 인해 1960년대 말, 형제들로 구성된 잭슨 5가 결성됩니다.

초기 멤버는 재키(Jackie), 티토(Tito), 저메인(Jermaine), 말론(Marlon), 그리고 가장 어린 마이클(Michael)로 구성되어 있었고, 마이클은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리드 보컬을 맡으며 천재성을 드러냈습니다.
잭슨 5의 성공과 전성기
잭슨 5는 1969년 모타운(Motown) 레코드와 계약을 맺고 데뷔 싱글 "I Want You Back"을 발표하면서 미국 빌보드 차트 1위를 기록합니다. 이어 "ABC", "The Love You Save", "I'll Be There" 등 연속적인 히트곡을 발표하며 당시 미국 팝시장에 흑인 청소년 아이돌 붐을 일으켰습니다.
마이클은 형들보다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독보적인 무대 장악력과 카리스마를 보여주며 그룹의 중심에 섰고, 이후 독립적인 아티스트로의 전환을 예고했습니다.
잭슨즈(The Jacksons)와 독립 활동
1975년 잭슨 5는 모타운을 떠나 CBS 소속으로 이적하면서 그룹명을 “잭슨즈(The Jacksons)”로 변경합니다. 이 과정에서 저메인은 모타운에 남고, 막내 랜디(Randy)가 새롭게 멤버로 합류합니다. 이후 그룹은 "Can You Feel It", "Blame It on the Boogie", "Shake Your Body" 등의 곡으로 70~80년대 디스코/펑크 스타일을 성공적으로 흡수하며 재도약합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며 형제들 각자의 음악 활동도 병행되었고, 마이클 잭슨은 솔로 활동에 집중하면서 'Thriller(1982)', 'Bad(1987)' 같은 대기록을 세우며 그룹을 넘는 독보적인 존재가 됩니다.
마이클 잭슨의 형제들: 개별 활동 및 특징
- 재키 잭슨 (Jackie Jackson) - 형제 중 가장 온화한 성격으로, 잭슨즈 이후에도 솔로 앨범을 몇 차례 발표하였고 현재까지도 가족 브랜드를 운영 중입니다.
- 티토 잭슨 (Tito Jackson) - 기타 연주자로 시작해 블루스에 관심이 많았으며, 2000년대 이후에는 블루스 기타리스트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 저메인 잭슨 (Jermaine Jackson) - 모타운에 잔류하며 솔로 커리어를 쌓았고, 마이클의 사망 후 유족 대표로서 목소리를 내기도 했습니다.
- 말론 잭슨 (Marlon Jackson) - 한때 영화 및 방송계에도 관심을 보였으나 현재는 음악보다는 비즈니스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 랜디 잭슨 (Randy Jackson) - 막내로 그룹 말기 활동에 참여했으며, 후에 잭슨 패밀리 사업에 관여하였습니다.
잭슨 패밀리의 유산
잭슨 가족은 단지 하나의 음악 그룹이 아닌, 흑인 예술가들의 위상을 세계적으로 끌어올린 상징적인 존재였습니다. 마이클 잭슨의 성공은 물론, 형제들이 각자 쌓은 음악적 유산은 전 세계 뮤지션들에게 영감을 주었고, 수많은 아티스트들이 잭슨 패밀리의 음악에서 영향을 받았음을 고백하고 있습니다.
또한 마이클 잭슨의 자녀들(프린스, 파리, 블랭킷)도 예술 및 방송계에서 활동을 이어가며, 잭슨 가문의 명맥을 잇고 있습니다. 현재도 잭슨즈는 세계 각국에서 헌정 공연, 전시, 다큐멘터리 등을 통해 그들의 음악과 이야기를 팬들과 공유하고 있습니다.
결론: 하나의 가문이 만든 문화적 혁명
마이클 잭슨은 물론 그의 형제들도 각자의 자리에서 음악적 독립성과 창의성을 보여주었습니다. 잭슨 패밀리는 단지 팝 아이콘의 집단이 아니라, 가족이라는 형태로 음악적 혁명을 이끈 하나의 역사였습니다. 그들의 여정은 지금도 세계 곳곳에서 이야기되고 있으며, 후대 아티스트들의 무대와 영상 속에서 여전히 살아 숨 쉬고 있습니다.